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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고통스런 기침,가래,콧물,코막힘 한방으로 치료하는 법!
 
겨울날씨는 三寒四溫(삼한사온)’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은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계속되어 한의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다.
 
 43세의 박순애씨(가명)도 2개월 전부터 갑작스럽게 기침이 쉴새 없이 계속돼 힘들어했다. 기침이 워낙 심해 진료자체가 힘들 정도였던 순애씨는 사실 오래전부터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2개월 전 앓았던 후두염이 겹쳐서 목소리가 안 나오자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이때부터 기침이 계속 나왔다고 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뚱뚱한 체형의 그녀는 체격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더위를 많이 타면서 누워있으면 기침이 더 심해지고 더운 물이 좋고 식은땀이 나면 기운이 없다고 윤폐탕(潤肺湯)과 윤폐환(潤肺丸)을 함께 처방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치료중인 그녀는 이번 기회에 콧물, 코막힘 증세까지 제대로 해결하고 싶다고 하면서 치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의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비염,축농증,천식,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본래 양방에서 구분 짓는 질환명이다. 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라 폐실형, 폐허형, 폐한형, 폐열형으로 구분하여 치료한다. 폐실형(뚱뚱하고 더운형)은 주로 체력이 건강하다가 일시적으로 증세가 나타난 경우이고, 폐허형(마르고 냉한 형)은 일년내내 감기걸리고 장이 약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유형, 폐한형(뚱뚱하고 냉한 형)은 찬 바람, 찬 음식을 먹으면 몸이 안 좋고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폐열형(마르고 더운 형)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 몸에 미열이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잦은 기침,가래,콧물,호흡곤란으로 본원을 찾는 분들 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하게 원인만 밝혀 치료했으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을 환자들이 상당수 있다. 언제나 말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얼마나 정확하게 그 원인을 찾아내느냐에 있다.
 
글/한의사 조윤제(윤제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