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이거나 바이러스성이라면 그에 맞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세균, 바이러스가 줄어들고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모든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감염상태일 때는 가장 확실한 약을 투여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치료가 끝나 세균과 바이러스의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여전히 기침,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입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감염은 없었으나 어릴 때부터 호흡기가 약해 만성 기관지염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또다른 치료법을 찾아야 하고, 본원에서는 윤폐탕 처방을 통해 기관지염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면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호흡기에 있어서 자율신경은 기도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줍니다. 부교감신경이 자극되면 기관지는 수축하여 좁아지고, 교감신경이 자극되면 기관지는 이완되어 넓어집니다.

호흡곤란, 기도폐쇄형(부교감신경 항진형)

호흡곤란을 주로 느끼고 그로 인해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생기는 문제입니다.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면 기도가 좁아지는 동시에 부종형 염증이 생깁니다. 기도폐쇄로 인해 호흡이 어렵고, 호흡 때문에 기침 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기관지염의 대표적 질환인 천식 역시 부교감신경 항진형으로 기도수축과 기도변형으로 인해 천명음이 나타나고 호흡곤란과 기침증상이 발생됩니다.

양약으로 쓰이는 기관지확장제인 교감신경흥분제, 항콜린제 등은 부교감신경을 차단하거나 교감자극을 통해 기관지를 확장하는데 쓰입니다. 항시 복용(흡입)을 하기보다는 기관지수축이 심각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기도폐쇄형에 쓰이는 본원의 윤폐탕 처방은 과도하게 항진된 부교감신경의 자극을 줄여주는 치료입니다. 부교감신경 자극이 줄어들면 기도가 이완되면서 넓어지고 부종형 염증이 줄어들어 호흡이 편안해집니다. 본원의 윤폐탕 처방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만성기관지염	염증형	복합형	기도폐쇄형
증상	가래, 목 통증, 가래 뱉기 위한 기침	복합증상	호흡곤란, 숨참, 발작성 기침
양방치료	항생제, 소염제, 거담제, 스테로이드	복합처방	진해제, 기관지확장제

염증, 가래형(교감신경 항진형)

끊임없이 가래를 뱉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경우는 가래를 계속 뱉어내고 또 생기고 어떤 경우는 가래가 기관지에 달라붙어 목이물감을 유발하거나 가르릉거리는 소리가 생깁니다. 교감신경 자극 상태에서 기관지는 충분히 넓어져 있지만, 염증이 동반되어 있고 가래는 끈끈하게 달라붙는 경향이 높습니다. 특히,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체내 수분이 마르면서 끈끈해져 달라붙는 경우가 많고, 환자는 가래증상이 불편하기 때문에 항시 큼큼 소리를 내거나 뱉으려고 하고 또 그로인한 기침증상이 유발됩니다.

양약에서는 끈끈한 가래의 해소를 위해 가래점도를 묽게 하는 단백질분해제(점액용해제)를 쓰거나, 점액분비 촉진제를 사용하여 맺힌 가래를 쉽게 뱉어낼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염증, 끈끈한 가래형에 쓰이는 본원의 윤폐탕 처방은 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혀주어 염증성 반응을 줄여주며,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주는 처방입니다. 부족한 진액을 보해주면 끈끈했던 가래에 수분감이 더해져 묽어지며 가래가 맺히지 않고 쉽게 뱉어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또, 만성염증 반응을 줄여주어 누런 가래, 화농가래의 색을 연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징	습성 기관지	건성 기관지	복합형 기관지
가래의 양, 점도	-묽고 다량 -수시로 뱉어도 양이 많음 -물을 마셔도 개선되지 않음	-끈적이고 소량 -잘 뱉어지지않음, 이물감 -물을 마시면 개선됨	-때로는 끈적이고 소량 -때로는 묽고 다량 -물 마시는 효과가 복불복
좋은 음식	도라지 -가래를 말리는 작용 (단,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주의)	배 -가래를 묽게해 쉽게 배출됨 (단, 당뇨가 있다면 배 대신 물)	도라지 + 배 -카페인 민감, 당뇨 환자는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