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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오해? 천식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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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4-08 1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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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A씨는 몇 년 전부터 환절기만 되면 항상 감기 증상을 앓아왔다. 콧물이나 열 보다는 기침감기가 주 증세였고, 특히 잠들기 전에는 심한 기침 증상으로 가슴 통증까지 생기고 목이 부어올라 헛구역질까지 경험하는 정도였다. 자주 같은 증세가 발병되자 검진을 받게 되었고, 진단 내용은 천식이었다.
기침을 앓아온 지 오래되었다고 해서 천식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식환자는 환절기나 매연 등에 노출되면 기침이 심해지기 마련이다. 해마다 환절기에 기침을 달고 사는 경우에는 천식을 한번쯤은 의심해 봐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감기로 인한 기침과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확연히 구분된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2주 이내에 회복되고 열이나 콧물 등 감기 이외의 증상이 수반되는 반면,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며 특히 밤에 더욱 심해진다. 천식을 감기로 오인해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환자에게서는 급성 천식 발작,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한방에서 보는 천식 치료
천식 중 일부는 초기에 병증의 종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치유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천식이 의심될 때에는 우선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천식이 생기게 되는 발병 이유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의 경우에는 흔히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배설물, 곰팡이, 오염된 대기,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흥분이나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게 되므로 항상 청결 상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질환을 폐실증, 폐허증, 폐한증, 폐열증의 네 가지의 변증으로 분류하여 그 특성에 맞는 처방을 하게 된다. 일단 변증을 구분하고 이에 따른 치료에 꾸준히 집중하면 증상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스테로이드제 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완치까지도 가능하다.

천식의 대부분은 폐의 기나 혈이 허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아 폐의 기를 보하고 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처방을 하게 되고,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약재를 사용하게 된다. 천식의 폐열증 치료에 주요 약재로 사용되는 천문동은 작은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로 올해 2월, 2005년에 담근 초대형 천문동주를 통일을 염원해 전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할 정도로 귀하고 장수,무병 등에 효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약재이다. 동의보감에는 ‘맛이 달고 쓰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거나 골수를 보충해주며, 폐를 튼튼하게 해주면 한열을 없애 준다’고 한다. 하지만 폐허증 환자가 복용 시에는 설사, 두통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정확한 진료를 받은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흔히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 은행 등은 면역력이 강한 폐실증에 효능이 높은 약재로 처방하지만 이를 폐허증인 사람이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천식환자가 진단받게 되는 폐허증은 만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약해 약의 복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의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전문적인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천식의 자가진단법
일반적으로 천식은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면서 기침 증세가 함께 나타나지만, 다른 천식 증세가 없이 기침만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기침형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1)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이 심하다. 활동을 하면 괜찮다가 한가해지면 기침이 심해진다.

2) 처음에는 목에 가래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점점 악화되어 말할 때마다 기침이 나온다.
3)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오래 되었는데 신경을 많이 쓰거나 몸이 피곤할 때면 더욱 심해진다. 신경이 예민한 편이다.
4) 실내에 있다가 실외에 나가면서 찬바람을 쐬면 기침이 나온다.
5) 담배연기나 향수 등 강한 냄새를 맡으면 심해진다.
6)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심해진다. 기침이 심해서 잠을 설칠 때가 많다.
7) 말을 할 때면 목이 간질거려 기침을 억지로 참는 편이다. 심해질 때면 기침을 해야만 편안해진다.
8) 기침한 지가 오래 되었는데 점점 기침이 심해지고 목이 아파서 기침도 못할 정도이다.


윤제한의원의 조윤제원장은 “천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만성환자의 대부분은 폐허증으로 진단을 받는데 이는 폐의 기운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을 말합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폐의 기운을 보강,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때, 재발을 막으려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기관지가 건조하지 않게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 기간 기침 때문에 고생을 해왔다면 기침이 3주 이상 진행될 때에는 천식을 의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윤제한의원 조윤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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