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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 간경화의 원인 `염증`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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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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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간경화 환자의 80~90%는 B형간염 보균자에게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각종 통계에 따르면 식생활이 크게 바뀌었고 콜레스테롤·알코올 등에 의한 간염으로 발생하는 간경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B형간염 환자들은 이미 간경화에 대한 경고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자기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환자들은 병에 대한 낙관적인 자신감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간경화는 그 자체로 발생되는 병증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간이 딱딱해지는 부위는 모두 전 단계에서 염증이 발생했던 조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제대로 치유되지 못한 채 지속되면 해당 염증조직은 변이를 일으켜 딱딱해지는데 이를 간경화라고 하는 것이다.
통상 간경화 부위가 커질수록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자가적인 힘이 떨어진다. 간에서는 섭취한 음식의 성분을 분해하기도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약물 역시 분해해 해당 치료에 쓴다. 그러나 간경화가 발생된 부위는 약물분해를 할 수가 없다. 사용 가능한 간 용적이 작아질수록 약물의 분해력이 떨어지면서 병의 치료는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간경화 환자에게 긍정적인 점은 현재 줄어든 간용적 부분이 실제 간경화 부위와 염증부위로 구분된다는 점이다. 염증조직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범위다. 때문에 염증이 배출돼 조직이 회복되면 염증 부분이 줄어들면서 사용할 수 있는 간 용적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또 간경화가 염증부위를 따라 확산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간의 염증을 배출하면 간경화의 진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현 상태보다 간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간경화 전문 윤제한의원의 조윤제 원장은 “간경화 환자의 염증량을 줄여 사용 가능한 간 용적을 늘리거나 현 상태에서 간경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간경화 치료의 핵심”이라며 “염증을 배출하는 음혈허 처방을 통해 간경화 주변의 염증을 배출하면 조직의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간기능이 확대된다. 간 용적이 늘어나면 약물의 분해와 독소분해 능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약은 간에 나쁘다고 하는 통설이 적지 않다. 그럼 간에 쓰이는 음혈허 약재도 간에 나쁜 것일까.
조 원장은 “한약재들 중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보양 약재들은 사실 간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가적인 염증 배출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음혈허 약재는 체내 진액을 보충해주는 순한 성분이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주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간경화를 음혈허증 또는 진액고갈증으로 진단하는데, 체내 진액(혈액·체수분·점액질·소화액 등)이 부족해지면서 염증 반응이 높아진다. 또 혈액의 양 또한 감소하고 끈끈해지면서 한번 생성된 간 조직의 염증을 혈액이 배출하지 못하고, 간에 영양분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이 악화되는 것으로 본다.
세포에 누적된 염증을 배출하고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것은 혈액의 활동이다. 혈액이 염증배출과 영양분 공급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간 용적이 넓어지면서 간 기능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혈액의 질을 높여 간경화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음혈을 보하는 한약재가 쓰인다.
간음혈을 보하는 한약재는 당귀·숙지황·백작약·하수오·아교·자하거·구기자·흑호마·산조인·속단·대조·생지황·여정자·한련초·산수유·귀판·별갑·백자인 등이 있다. 간음혈을 보하는 처방은 체내 진액량을 올려 혈액을 맑고 풍성하게 해준다. 이런 약재들은 환자의 동반병증을 살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처방된다.
조 원장은 간경화의 염증배출 치료에 대해 “염증을 배출하는 것도 혈액이고, 또 간 조직재생을 돕는 것도 혈액이다. 혈액은 간 조직을 흐를 때 염증물질을 흡수하면서 신장에 걸러지고 소변배출을 유도한다”면서 “또 간 조직으로 들어갈 때는 영양분을 공급해 조직을 재생시켜준다. 진액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혈허 한약재는 혈액을 맑고 풍성하게 유지시켜주며, 염증 배출과 조직재생을 원활하게 도와 간경화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간은 약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첫 2~3일간은 간에 무리가 오지 않는지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조윤제 윤제한의원 원장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표>간경화를 유발하는 간염의 원인
-간염 바이러스 감염(A형간염/B형간염/C형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알코올성 간손상
-콜레스테롤성 간손상
-약물과다에 의한 간손상
-담즙분비 저하에 따른 간손상
-간내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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