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답변 잘 읽었는데요,
좋아진 점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아 서운하셨나 봅니다.^^
 
상체로 오르는 열감은 약 복용 후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가라앉는 게 느껴집니다.
여전히 (특히 자고 나서) 얼굴의 코를 중심으로 양볼, 이마부위에 붉은 기운이 서려 있기는 하지만,
심할 때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듯합니다. 물론, 속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고 나면
다시 붉은 기운이 심해지지만...

 

답변: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대표적으로 밀가루음식. 튀긴음식. 과일.인스턴트 음식이 있으며 님의 주된 병증은 위기능이 저하로 보입니다. 신맛이 나는 음식도 피하십시요

제 변증은 한증입니다.  한증은 몸안의 습과 한으로 인한 것인데 습의 병증은

열로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님께도 냉성 약재들로만 처방하신게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 두 경우의 약제는 복용후 배가 더부룩하게 불러오기만 했는데, 
이번엔 약을 먹고 나면 열기가 빠져나가는지 그 정도가 약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몸도 좀 가벼워진 듯했고요.
이 정도면 그런대로 흡족해하실지....^^;;

제가 앞서 여쭤본 문제점들에 대하여 그렇게 말씀하시니 일단(!) 믿어보겠습니다.
약 보내주십시오.
그런데 그동안 제가 복용한 약제(열증 한증 약제 모두 합쳐서)의 갯수만큼 제한 분량의
약제가 오게 되는지요? 그렇다면 좀 억울합니다.
앞서 을 일으킨 두 가지 약제의 분량은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정도라 생각되는데요.
이 생길지도 모른 채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의 억울한 입장도 고려해주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요구인지요? 환자의 입장에선 당연하다고 보는데...
(혹 기분 상하신 건 아니시겠지요?) 

답변:약은 총 60팩이 가게 될것입니다. 그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또 심기 불편하게 해드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순전히 호의에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좀더 환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방식을
보완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환자에게 약 처방방식에 대하여 미리 설명해주시고,
또 체질감별의 어려움과 약제로 인한 에 대해서도 미리 이해를 구하신다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좀더 편한 마음으로 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답변:안 맞는 약재의 은 설명해드리는데 님의 경우에는 제가 빼먹은 것같습니다. 진료상 루틴으로 유형결정을 이야기 드리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말씀드리면 우선 3일분의 시약으로 올수 있는 과 좋은 점을 이야기 드리는데 님과의 상담에서는 사주이야기가 들어가서  빼먹은 것 같습니다. 아님 안 맞더라도 신뢰관계가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약 복용 후 이 나타났을 때 상당히 당혹스러웠답니다.
선생님께서도 환자 못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는 걸 알지만,
몸이 아픈 당사자로서는 의사선생님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무지한 제가 또 알은 체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환자의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부디 상처받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선생님과 전화 통화하던 때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 생각지 않았습니다만,
선생님 뜻대로 약을 복용하게 되네요.... 선생님께서 결국 이기신 건가요?
  
말씀하신 대로 이 없이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며,

약 기다리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또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답변:오늘 환자분이 많이 오셔서 약은 수요일안으로 배송되게끔 하겠습니다만 혹 하루 이틀 늦어질수 있겠습니다. 위기능의 약을 아무래도 더 첨가해야겠다는 생각에 좀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좋은 주말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