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님에게서 지어먹은 약 때문에 시작된 설사로 큰병원 찾아다니며 내시경, 초음파검사, 입원까지 해가며 들인 돈이 벌써 200만원이 넘습니다.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몸이 않좋아서 직장도 없는 상태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저를 한번 도와주신다고 생각하시고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약을 23만원에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많은 성의를 보여주신거 압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도 앓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설사와 역류성식도염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설사 때문에 앞으로 돈이 또 얼마나 들어가야 될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병을 고치고자 선생님 약을 먹은건데 오히려 난데없이 무서운 설사와 역류성 식도염에 걸려버려서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있고 돈은 돈대로 쓰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도 없는 제 상황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래에 제 계좌번호를 남기겠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려 했으나 아직도 설사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인지라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혹시 글이라고 무시하시지 마시고 저를 도와주신다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약은 받은날부터 계속 냉장고에 넣어둔거라 절대 이상은 없을겁니다. 약을 다시 세어보니 25일치가 남아있습니다. 이일이 마무리 되면 선생님께 다시 연락드릴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마지막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하고는 약간 인연이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최연관

우리은행

계좌번호 : 424-08-184649

 

참 죄송스런 일입니다. 이번일로 인해 저도 진료하는 데 있어 많이 조심스러워 질것 같습니다.

최연관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약은 저희로서도 재활용할수가 없습니다.

환불해드릴테니 약은 저희한테 보내주지 마시고 폐기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