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님 저희 병원에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폐결핵의 경우 옆에서 지켜보신 것과 같이 상당히 오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입니다. 결핵균을 완전히 없애 결핵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통상적으로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 기간을 필요로 하죠. 특히 결핵 치료의 경우 치료 중 임의적으로 중단하게 되면 오히려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치료에 더욱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분과 같이 반드시 완치 판정까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치료를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힘든 일인데, 정말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이겨 내신 점에서 저희도 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문제는 이 결핵이 머무르는 동안+항결핵균제를 복용하는 장기적인 치료 기간 동안에 환자의 몸 속 환경은 변화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불안정해지며 교감신경 항진 그리고 진액 부족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교감신경 항진과 같은 경우 면역활동에 영향을 주어 불필요한 염증의 발생/진행과 관계될 수 있으며, 진액부족의 경우 혈액이나 점액 등의 양과 질을 저하시켜 치료/회복과 관련된 작용들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은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조직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폐결핵 치료가 끝난 후에도 호흡이 이전과 같이 편안하지 않거나 기침 가래가 계속되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결핵은 조직에 머무르는 동안에 조직을 상처입히게 되는데, 상처 주변으로 염증이 진행되기 쉬운 환경(조건)을 가지게 되면서 폐결핵 완치 후 관련 장기의 염증성질환을 보이는 경우도 있죠.

교감신경 항진/진액부족은 조직 기능 감소나 염증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문제 뿐 아니라 소화나 수면 등과 관계된 활동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소화장애(불량) 또는 불면증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오랜 약 복용이 간에 부담이 된 경우엔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간 수치가 오르는 등의 문제를 보이는 경우도 있죠.

이처럼 폐결핵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함께 후유증으로 치료하게 되며, 본원에서는 높아진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좀 더 세밀한 처방(맞춤처방)을 진행하여 그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침/가래/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의 불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호흡기 기능 개선/염증증치료와 같은 처방이 이루어지게 되고,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진 분들의 경우 치료 처방을 통해 소화기능을 높이는 처방이 이루어지며 증상에 맞춰 치료를 이끕니다. 환자분의 경우와 같이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에 두루 불편을 토로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도 역시 처방을 조율하여 이들의 불편을 함께 개선해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있으니 믿고 치료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본원의 상담팀에서 1~2일내로 전화드려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으며,

더욱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전화연결 시 말씀 주시면 함께 안내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제한의원
02.55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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