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올초까지 저희 아버지께서 감기가 오래가서 그냥 감기인줄 알고 감기약만 복용하셨는데 계속 나아지지 않고 호흡곤란이 심하게 와서 큰병원(원자력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입원중이십니다.

10여년전쯤 결핵을 걸리셨고 직업도 대리석 가공업이라 돌가루가 많이 날리는 곳에서 40년 가까이 일하셨습니다. 현재 나이는 62세이시구요.

1차기관에서는 진폐증인것 같다고 했는데 원자력병원에서는 간질성폐렴이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특발성이 아닌것같다고 하셨는데 어제 거의 확진 내리시기를 특발성 질환에 더 가깝다고 하시네요.

지금은 주사약과 내복약을 같이 복용하시는데 증세는 많이 호전됐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지금은 호전되지만 다시한번 이런 증세가 생기면 그때는 장담하기 힘들고 이런 특발성의 경우는 생존률도 3~5년이 50%라고 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전문인이 아니니 제가 잘 모르지만 일만 안하시고 무리하지 않으시면 원인을 제거할 수 있으니 괜찮으실것같은데 병원에서는 꼭 그렇다고도 안하시네요.

 

이게 진폐증과는 다른건가요?

그리고 한방으로 치료를 하면 완치는 힘들더라도 생명에 위협을 줄정도의 아닌 상태까지는 갈 수 있는지요.

 

원장님 너무 걱정입니다..

아버지가 퇴원하시면 한번 찾아뵐 생각인데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윤제 원장입니다.

자식으로서 많이 걱정되시겠습니다. 우선 치료기간이 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이 발생한 지는 오래되지 않으셨지만 결핵이 있다는 점.상대적으로 연세가 있으시고

진폐증으로 의심될만한 병력과 환경에 노출되었다는 점입니다.

다행이 양의학적 치료로 회복하셨다는 점은 면역력이 그렇게 약한 분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맥박이 안정되고 호흡곤란이 심하지 않다면 정상으로 폐조직이 돌아갈수는

없지만 거의 정상인과 비슷하게 생활하실 정도까지는 치료 됩니다.

본 한의원에서 2년넘게 치료 받고 계시는 분도 있고 3개월만에 치료가 다 되어서 정상

생활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걱정을 안하셔도 괜찮은 분들도 많습

니다.

특발성이란 특별한 원인을 모르겠다는 뜻으로 한방적으로는 '허증'인 분들이 대개

이 질환들을 많이 알고 계십니다.

내원이 가능하다면 진료후 정확한 처방을 받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