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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법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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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10-06 17:25:06
본문
[조윤제 한방칼럼] 간질성 폐질환(간질성 폐렴)이 폐포 사이의 폐포막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병증이라고 한다면 폐섬유증은 폐의 실질세포 자체가 섬유화되어 딱딱해지는 병증이다.
본래 폐는 숨을 들이쉴 때 크게는 남성은 7배, 여성은 5배 가량 부풀었다 줄어드는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이렇게 유연해야 할 폐 조직이 섬유화되어 딱딱해지게 되면, 그 조직은 더 이상 폐의 역할을 하지 못하여 나머지의 폐로만 호흡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폐섬유증은 그 원인이 대부분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질환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비록 원인은 알 수가 없지만 이러한 섬유화의 진행이 바로 폐의 염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몸의 어떤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피부나 입안 등 모든 부위의 수포나 염증이 반복되면 그 부분은 점점 굳어지고 딱딱해지는데 이러한 현상이 폐 세포에 나타난 병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폐섬유증 자체의 출발이 폐의 염증에서 비롯된 병증이기 때문에 현재 폐섬유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도 더욱 병이 진전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폐는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이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되지 않은 폐를 어떻게 보존하는가가 치료의 중점이 되어야 한다.
폐 섬유증 치료의 방법에는 두 가지의 방면에서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대부분의 폐섬유증 환자는 마른기침이나 기침발작, 호흡곤란, 가래, 객혈 등의 육체적인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계획에 앞서 현재의 병증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이는 환자의 오랜 치료를 위한 초석이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의지를 굳게 만들어 주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환자마다의 변증의 종류를 1차적으로 분류하여 환자에게 맞는 한약재를 엄선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폐 환자의 경우 매우 연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변증의 진단을 잘 못하여 처방하게 되면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의 특수한 변증에 따라 폐의 진액(혈액/점액/수분)을 보하여 주게 되면 말라붙은 호흡기에 편안함을 줄 수 있으며, 농도가 짙어 목에 달라붙었던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이 쉬워진다. 또, 호흡기의 공간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평상시 또는 수면 시에 호흡곤란을 느끼지 않도록 증상을 개선시켜준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폐의 섬유화 부위가 진행되어 더욱 넓어지는 것을 예방해주고, 현재 활동성이 있는 폐의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한다. 폐와 기관지의 염증 수치를 낮추어 염증 발생을 예방하고, 호흡기 장벽의 진액을 풍부하게 하여 노폐물과 이물질의 배출을 더욱 원활하게 해주며, 폐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풍부하고 맑게 해주어 폐의 활동성을 높여주는 치료를 해주게 되고, 이는 곧 호흡의 안정과 병증의 안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 폐섬유증의 치료
-호흡기의 건조함을 풀어 편안함을 준다.
-농도가 짙어 목에 달라붙은 가래를 묽게 하여 쉽게 배출해준다.
-호흡기의 공간을 확보하여 호흡곤란을 완화시킨다.
-현재 건강한 폐의 기능을 높여준다.
-폐의 염증수치를 예방해주고, 노폐물의 배출을 높여준다.
-폐로 공급되는 혈액을 풍부하고 맑게 해준다.
-폐의 섬유화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준다.
호흡기질환은 갑자기 발병하는 급성 질환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만성기침이나 기관지염, 목이물감 등의 가벼운 증세로 우리의 몸에 신호를 보내다가 점차 심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기침증세나 만성적인 기관지염을 달고 사는 경우에는 본인이 폐의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바로 인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윤제한의원 조윤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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