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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순식간에 내 폐에도 구멍이, 무서운 ‘기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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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12-04 1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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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내 폐에도 구멍이, 무서운 ‘기흉’
 

 
 
 
 
 
 
 
 
 
 
 
 
 
 
 
[조윤제 건강칼럼] 별다른 증상이 없이 그저 만성적인 기침으로 조금 불편함을 느끼던 환자가 어느 밤중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거나 조금 심한 기침에 갑자기 객혈을 하게 되는 경우 회복이 어렵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등의 호흡기 질환을 진단받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증, 폐섬유증, 간질성폐렴, 천식 등의 병증은 필자가 이미 여러 번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내 폐에 구멍이 난다는 무서운 기흉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기흉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 간접흡연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실제로 아무런 폐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시에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의 경우의 90%는 흡연자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기흉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간접적인 흡연도 포함된 개념으로, 흡연 시 흡입되는 연기와 유해물질은 이미 알려진 많은 악영향 이외에도 호흡기의 점막에 니코틴 등의 노폐물이 달라붙어 점액(한방에서의 진액)의 생성을 방해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렇게 폐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진액을 폐의 직접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는데, 진액이라 함은 우리 몸의 혈액이나 수분 등을 의미하지만 호흡기에서는 호흡기 점막의 점액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폐를 구성하는 폐포의 점액은 폐의 건조를 막아주어 폐 실질조직과 폐를 둘러싼 막(흉막)을 탄력있고 탱탱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액과 수분이 충분하여 두께감이 있고 탄력이 있는 폐는 격렬한 운동 시에 올 수 있는 다량의 공기유입이 되는 심호흡이나 간접적인 충격에도 잘 견디지만, 점액이 충분치 않은 폐조직은 건조해지고 탄력이 줄어들어 점차 얇아지고 약한 충격에도 찢어지거나 구멍이 잘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폐는 지금도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전달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반복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폐를 둘러싼 폐포의 점막은 촉촉하고 탄력이 있어 우리가 호흡할 때 폐를 부풀게도 하고 내쉴 때는 제 위치를 시켜주어야만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진액은 이외에도 혈액, 수분 등을 의미하여 폐의 혈액순환으로 활동성이 높은 폐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와 기관지는 언제나 촉촉함을 유지해야 하며 끊임 없이 활동하기 위한 혈액의 공급이 원활해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렇게 진액이 부족하여 발병되는 –혈허증의 경우가 대부분이고, 혈허증 환자는 특히 예민한 성격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혈허증 환자들은 평소 피곤함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용, 홍삼, 마늘 등의 보양제는 복용 즉시에는 기운이 나는 듯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더욱 진액이 마르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구분을 통해 처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치료사례를 보면
75년생인 천모씨는 어려서는 기침감기로 오래 고생을 하였고, 학창시절에는 천식으로 고생을 한 병력이 있었다. 95년도에 1회 96년도에 1회 기흉 수술을 하고 소화력도 좋지 못해 찬 음식이나 맥주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등 늘 호흡기와 소화기가 좋지 못하였다. 내원 당시에는 마른기침과 식은땀 소화불량 증상 등을 복합적으로 호소하였고 06년도부터 현재까지 1년에 2차례 정도 윤폐탕으로 복용하여서 별 이상 없이 지내고 있다.
 
이렇듯 기흉환자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화기도 좋지 못해 대체로 마른 체형에 많으며 양방시술로 일시적으로 구멍을 메꾸지만 흉막이 얇아서 재발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진액을 보하여 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 : 윤제한의원 조윤제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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