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지난 10월5일 파리에 입국해서 이제야 좀 정신을 차렸습니다.

사는 집도 구해야하고 직장일도 해야하고 정신이 없었네요.

 

긴장한 탓인지 여기 와서는 되려 몸이 좋아지더군요.

얼굴도 붉은기가 많이 가셨고 먹는것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몸이 많이 좋아졌었죠.

 

다만 등 부분 전체가 가렵고 피부가 거슬거슬하면서 당겼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등과 옆구리가 그렇게 가렵더니 지지난 한주간 김치를 달아서 먹은 탓인지, 아니면 바게뜨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여튼 처음 원장님께 가서 기허약을 처방 받았을 때 처럼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사이가 또 붉게 붓고 아프면서 점차 퍼져나가네요.

 

이미 지나간 자리는 괜찮아지면서 각질이 벗겨집니다. 진행속도가 나름 빠릅니다. 지은 가루약은 이제 마지막 한통을 개봉했습니다. 그냥 앞으로도 가류약으로 계속 먹을렵니다.^^

 

새로 약을 지어서 아래 주소로 붙여주시면 부모님께서 제게 보내주실겁니다. 제가 받는데 최소 일주일이 소요되니 가능하면 빨리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혹 기존에 지으신 약에 다른것을 섞으신다면 (이를테면 기허약 같은) 차라리 별도의 통에 주세요. 그리고 지금 먹는 약이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에는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음식 먹는것에 비해서는 몸이 잘 버텨주긴 합니다. 여기와서 하루 하나정도 먹은게 바게뜨인것 같습니다. 등 부분과 목 덜미 쪽이 점점 건조해지면서 당기듯 피부가 거슬거슬 해지더라구요...

 

원장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수고하싶시오!

 

파리에서 김동기 올림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 3동 303-19번지

수신\; 김규부

전화\; 052 267 4280

안녕하세요 조윤제 원장입니다.

혈허약의 반대는 기허약이고 아주 안좋은 약은 한증약입니다. 한증약은 매운맛으로 고추.파.마늘.생강.술과 같은 먹게되면 땀이 나면서 안 좋아집니다.

율무나 밀가루는 성질이 건조해서 좋지 않아보입니다.

전에 드셨던 가루약 그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루약을 전분가루로 환을

만들어 보았는데 작은병으로 한병 같이 보내드리겠습니다. 환도 드셔보시고 알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