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수) 직접 찾아 뵙고 증상으로 말씀드리려 했지만, 지방(부산)이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드립니다.

 

제 아내가 기관지확장증 판정을 받은지 약 5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현재 양약(두 알)을 꾸준하게 복용하고 있지만, 항생제 성분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 아내 정보를 말씀드리자면,

키: 158,  몸무게: 36이며 기관지확장증 판정을 받고 난 후부터 꾸준히 체중이 감소하다 36킬로그램에서 더이상 빠지지도 찌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증상은,

1. 기침과 가래가 심한 편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때 심하며, 주간에는 뜸하다 밤에 한 번씩 기침이 나옵니다. 기침을 할 때마다 가래가 나오고, 피곤하거나 찬바람을 쐬면 누렇거나 쑥색의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한 달 전부터는 종종 아침에 가래에 피가 조금씩 섞여 나오고, 일주일 전부터는 가래를 뱉을 때마다 피가 묻어 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두 알의 약을 복용하다 기침과 가래가 심하거나 쑥색의 가래가 나올 경우만 세 알의 항생제를 복용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아기가 없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데, 양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해 원장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2. 기침이 심할 때면 손발이 저리기도 하고 쥐가 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증세가 조금 심한 편이라 취침 중에도 한 번씩 기침 때문에 깨기도 하고, 자다가 손발이 저려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몸이 차고 손발이 쉽게 차가워집니다. 외출 후 돌아오면 차가워진 손발이 쉽게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추위도 조금타는 편입니다.

 

4. 식욕이 없는편입니다. 식사량이 거의 한 공기를 채우지못합니다

 

5.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약간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는 경우가 있으며, 배변 후에는 지속적으로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을 받습니다.  

 

6. 생리통이 심한 편입니다. 이에 관해서 한약을 지어 먹은 적이 있습니다. 복용 후에는 다소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이 있었지만, 다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약 1년 전에도 객혈 때문에 지방의 한의원에서  두 달 정도 약을 지어 먹었는데

먹는 동안에 객혈 증상이 사라져,  복용을 중단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양약 외에 다른 약은 먹는 것이 없으며, 익모초환을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화로 다시 한 번 상담후 약을 복용하고 싶습니다.

내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강성미   010-9380-9327

            010-9567-9327

믿고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아내분은 전형적인 혈허증과 기관지확장증의 증상을 겪고
계십니다. 아직 임신 전이기 때문에 남편으로써 더욱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어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초기 기관지확장증은 가래의 양만 많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염증성
가래로 변하기 때문에 색이 누렇거나 더욱 진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중엔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증상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기관지의 끝에
배출되지 못한 가래가 지속적으로 매달려있어 점차 염증성으로 변해가기 때문으로
치료를 통해 염증치수를 안정화시켜주면 점차 피가 나오지 않다가, 가래의 색이
연해지고, 가래의 양도 조금씩 줄어들 것입니다.

2.~3. 혈허증은 몸안의 진액(혈액/내장의 점액/수분/자궁 애액) 등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피돌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이 차갑고 저리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진액의 양을 보하여주는 처방으로 점차
서서히 좋아질 것입니다.

4. 많은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이 식사도중 여러번 심한 기침증상과 가래를 겪다보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식욕을 잘 느끼지 못하면서 체중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저희 윤폐탕 처방은 살이 찌는 한약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의 기력을
점차 찾아가면서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염려마십시오.

5.~6. 진액이 부족하면 기관지벽의 점액이나, 소화기벽의 점액, 자궁내의 애액/점액
등이 모두 부족하게 되는데 점액성분은 외부 공기/음식물/노폐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입니다. 진액이 부족하면 보호막이 점차 얇아지다가 나중에는
구멍이 뚫리게 되는데 이때 외부의 염증인자들이나 알레르기성 인자들을 걸러주지
못하고 직접 세포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가진
혈허증 환자들은 소화기 또한 과민한 경우가 많고 여성들의 경우 생리통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으신 지 5년정도가 되셨으면,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집중적인
치료를 하신 후 임신을 생각하시면서 1년에 2~3번 정도 환절기 관리적인 치료를
하게 되시면 지금과 같은 불편함 없이 생활이 가능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중 실장님이 전화를 드려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제한의원
02.552.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