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아들이 크론병을 앓고 있습니다.

고3(2008년)때 처음 증상이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단순 설사로만 알았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가서 대장 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경우에 하루 화장실 5~6번 정도 갔었습니다.

2009년 7월에 대장내시경을 했고, 종합병원에서 최종적으로 크론병이라고

진단 받았습니다.

처음에 한방(침) 치료를 했는데, 아이가 한방치료를 크게 신뢰를 하지 않아

거부하고 있어, 한방치료를 중단한 상태이며, 종합병원에서 한달에 한번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고 있으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이라 을 걱정해

복용은 하지 않고 애 몸에 맞는 음식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아이가

신뢰를 하지않고 있어 고민입니다.

현재 화장실 하루에 2번 정도 가고 있고 키 172에 몸무게 45kg 입니다.

얼마전 혈액검사를 했는데 염증이 더 심해졌다 합니다.

아이가 워낙 한방치료를 신뢰하지 않아 한의원에 같이 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윤제한의원에 갈 수 있다면 한 번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은경님,, 믿고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론병의 경우 대장질환과 증상이 많이 다르지 않아 처음엔 편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염증의 범위가 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소화기에도 넓게

포진하기 때문에 병이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더욱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노력은 매우 좋은 생활요법입니다. 그러나,

이미 높아진 염증수치를 내려주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다른 치료가

함께 진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윤제한의원의 치료법은 침이나 다른 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순수

한약복용만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아드님이 저희 병원의 치료를

신뢰하기 위한 원리를 조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본래 소화기의 벽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우 예민하고 산과 알칼리에

반응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은 점액질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혈허증 또는 음허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서 점액질의 보호막이 파괴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음식의 독성이나 산/알칼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점막세포가

쉽게 영향을 받고 염증인자를 여과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한의원에서는 진액을 보하여 보호막을 재생시켜주는 치료에 집중합니다.

이미 높아진 염증수치를 내려주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제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2차적인 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약을 중단하면 즉시

증상이 재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약치료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혈류량과 속도를 증가시켜 소화기의 점막세포에 쌓인 염증인자를 체외로

순환시키고 배출시키는 처방을 동시에 하여 서서히 염증수치가 줄어들고

염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아드님의 체중이 매우 적으나 치료를 받게 되면 서서히 정상체중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노력중이신 식이요법은 꼭 병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치료기간은

소화기 질환의 경우 음식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기 때문에 전화상으로 좀더

자세한 말씀을 나눈후 안내가 가능합니다.

크론병은 치료의 의미가 현재의 염증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더 넓은 부위로

더 많은 염증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드님을 설득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중 저희 실장님이 전화를 드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제한의원

02.552.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