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살된 딸아이의 기침이 너무 오래 가서 걱정입니다. 지난 9월에 폐렴으로 일주일간 입원한 후에 계속된 기침이 지금까지 3개월을 넘어서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아과에 가서 약을 받아서 먹으면 좀 나아지고, 약을 끊으면 또 심해지고를 반복하다가 한 달 전 쯤에는 중이염까지 왔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기관지에 염증이 아직 다 낫지 않아서 계속 기침도 하고 다른 병도 생기는 것이라고 하면서 항생제및 기타 기침약들을 처방해주는데,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이는 것도 걱정되고, 약도 먹을 때 뿐인 것 같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가서 녹용을 포함한 한약도 지어먹여 봤는데 (2주간) 별 뚜렷한 효과가 없습니다.

기침의 양상은 초기에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많이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곤 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밤에는 덜하고 낮에 심해졌습니다. 많이 움직이거나 웃거나 하면 더 심해지고, 몰아서 심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처럼 계속 기침을 달고 지냅니다. 가래도 계속 그렁그렁하구요..

아이는 또래에 비해서 키도 크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입니다. 몸무게는 보통이고, 평소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건조해서 그런지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동안 기침에 좋다는 민간요법 (배즙, 귤피차, 오미자, 은행, 도라지, 유자차, 무즙, 파인애플... 등등) 은 아는대로 다 써봤는데, 아이 체질을 모르고 이것저것 먹인 것이 오히려 안좋았던 게 아닌가 걱정도 되는군요.

왜 이렇게 기침이 오래 가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체질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열.허.실의 증에 맞는 치료를 하지 않아서 낫지 않는 것입니다.

1년이내의 기침은 1개월분의 탕약이면 치료가 됩니다. 허증이나 열증의 경우에는 다만 1년에 1개월정도 정기적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증이나 실증의 경우에는 3일이면 치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