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03년 궤양성 대장염 판명을 받았습니다. 2003년 여름에는 하루 수십회의 설사와 기력부족으로 20일 가량 입원을 했었고, 그 이후로 쭉 면역 억제제와 살로팔크라는 궤양성 대장염 양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데, 얼굴이 붓고 여드름이 나는 등의 이 심해 될 수 있는 한 참고 스테로이드의 복용을 피하려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좌약을 투여하기 했었는데, 별다른 호전 증세 없이 요즘도 잦은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비교해 본다면 아주 조금씩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일상생활을 불편없이 할 정도로 눈에 띠는 호전증상은 없습니다. 하루 평균 7~10번 가량 설사를 하고, 수시로 찾아오는 복통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기력도 없는 편입니다. 혈변은 아주 가끔 극소량 나타나는데, 이는 별로 문제될 정도의 것은 아닌 듯 싶지만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차며 방귀를 뀔 때 점액변이 섞여 나오는 바람에 화장실에 더 자주 가게 됩니다. 식후 속쓰림 증상이 있고, 식도부터 섭취한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목이 화끈거리며 쓰라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등도 뻐근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초조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가래가 많이 끊고, 그 증상이 올 여름들어 더 심해져서 목이 간질간질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며 조금만 말을 많이 하거나 피곤하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목이 아픕니다. 장과 폐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던데, 궤양성 대장염을 오래 앓다보니 폐까지 약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피부염 증상이 심한데 처음에는 단순히 스테로이드 제에 대한 인 줄로만 알았는데 현재 스테로이드 제를 복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환절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험기간등이 되면 얼굴에 낭포성 여드름이 만발하며 무척 속상합니다. 장염으로 체중이 10kg가량 감소하였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늘었다 줄었다 하는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추위를 심하게 많이 타고, 추위를 느낄 때는 복통과 설사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손발이 차고,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되서 쥐가 잘 납니다. 조만간 내원하여 자세한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

 양방치료에서는 이미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봤고, 최후의 수술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하는데 수술만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들한테는 티 안나는 병이지만 저 혼자만의 복통과 화장실에 의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삶의 의욕도 점점 부진해지고 생각도 비관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한방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 증상에 대한 소견과 어느정도 기간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지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예산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 지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위만 타면 복통과 설사가 심해지는 점은 허증과 열증 모두에게 올수 있습니다.

폐와 대장모두 병든 상태이므로 경증이면 3개월정도 치료 과정후 4개월에 한번씩 한약을 복용합니다. 중증이면 6개월치료후 3개월에 한번씩 한약을 복용합니다.

3개월과정에는 100만원이며 1개월마다 복용은 35만원입니다.

약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팩에 담겨진 물약과 환으로 만든 환약이 있습니다. 환약은 물약대신에 장기복용을  목적으로 상대적으로 물약에 비해 저렴하나 효과는 물약에 약합니다.

피부증세는 폐와 장이 좋아지면 같이 좋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