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을 받은지는 오래되었구요(10년 이상)

다른 여러가지 병으로 수술을 많이 하셧고(류마티스관절염, 담석, 고관절수술등 대략 6차례 이상)  2009.2월달에는 자궁이 쳐진다고 해서 또 수술을 하셨습니다. 아직 회복중이시구요. 그런데 오늘 가래에 피가 나온다고 해서 현재 안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입니다.

병원에서는 CT를 찍었는데 지혈을 해보고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할 것라고 하네요

그런데 안동병원 의사들이 대부분 ........

 

그래서 일단 지혈이 되면 서울에 한번 갈려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있고 모친은 안동에

있습니다.

 

저의 모친은 연세는 올해 일흔이시구요 아직도 류마티스약을 계속 복용하고 계시고 고혈압약도 드시고 계십니다. 요즘 식사도 통 못하시구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라도 선생님이 처방하시는 약을 드시면 효과가 있을 런지요?

그리고 다른 약을 드시고 있는데 한약을 드셔도 될지 궁금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창호님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의 병환으로 걱정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기관지 확장증으로 진단이후에 어떤 치료와 관리를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대개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으시면 방치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지와 폐가 건조해지면 모세혈관이 매우 약해집니다.

그래서 가래를 뱉거나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에 건조해진 모세혈관이 터져 각혈을

하시게 되는데 이러한 병증은 한의학적으로는 혈허병이라고 하는데

어머님의 경우는 혈허병 증세가 심하신것 같습니다.

참고로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혈허병증 중에 하나입니다.

지혈제를 복용하시고 각혈이 멈추시면 다행입니다만

호흡기내과에서도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수술을 권하는 편은 아닙니다.

수술후 치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번 늘어난 기관지가 수술을 한다고 해서 줄어들게 하지는 못합니다.

본원에 기관지확장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중에 진단은 양방병원에서

하시고 치료와 관리는 한방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기관지확장증은 만성질환이며 완치는 어렵습니다.

다만 한방에서는 건조해진 기관지를 보호하는 약재와 면역력을 올려주는

약재를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증의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므로써 양방에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어머님이 직접 내원하시는 것이지만 어머님의 현 상태가

거동이 불편하시다면 내원하시지 않고 전화상담을 통해 처방을 해드립니다.

본원에서는 지방에 계시는 분들이 전화상담을 통해 처방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편리한 시간에 전화상담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머님의 경우는 병증기간이 오래되셨으므로 치료기간도 오래걸립니다.

보호자나 환자분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드시고 있는 약(혈압약, 류마티스약, 항생제)와 한약을 같이

복용하셔도 되는데 시간차이를 두고 드시면 됩니다.

처방을 받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어머님의 병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으며 빠른 쾌휴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