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버지께서 앓고 계신데요  병이 생긴지는 오래되었습니다   한 7.8년 된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숨차는 것보단 기침 가래가 잦은셨는데  최근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신다고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농사일을 하고 계신데   조금만 힘든일을 해도 금방 숨이차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매사에  짜증이시고  화를 자주 내십니다    생각도 부정적으로 바뀌신것 같고요  

예전에  담배를 거의 입에 물고 사시다시피 하셨습니다 

이병을 앓고 계신와중에도 담배를 태우셨고  요 몇년사이에는 직접 담배를 피우진 않았지만  간접흡연은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어른신들 겨울에  마을회관에 자주 모이시잖아요    그때  간접흡연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샌  통 잠도 못이루시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일찍 주무시지만 새벽 2시정도면 어김없이 깨시곤 합니다

병원에서는 뭐  흔이들 천식환자에게 주는 기관지 확장제와   잘은 모르겠는데  입으로 부는거  또 몇몇 약제를 주시는데   그것도 지금도  잘 듣지 않고 있습니다

몸은 많이 여위셨고  참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눈두덩이가 부어있곤 하십니다 또  가끔 주무실때 손발이 저려서 고통을 호소하실때도 있습니다

고혈압이시고요

연세는 72이십니다

이래저래 들어보면 완치는 불가능할것 같고  더이상 악화만 안됐으면 좋겠는데

뭐 좋은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상원님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포(허파꽈리)의 파괴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기류 제한이라는 특성상,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폐 기능의 악화를 억제하고 증상 

조절 및 운동능력 보전으로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데 치료의 의의가 있습니다.

가장 위험인자인 흡연은 직,간접적으로라도 위험하오니 절대 금연하셔야 합니다.

금연을 하더라도 이미 떨어진 폐 기능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나 

폐 기능이 급속히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급적 장시간 마을회관에서 간접 흡연은 피하셔야 합니다.

양방의 경우 기류 제한을 호전시키기 위한 기관지 확장제와 항 염증 효과를 위한 

부신피질 호르몬제및 항생제를 복용하신 것 같습니다.

장기간 병증을 알아오신 분들에게는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큰 약효과를 보실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폐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호흡기 질환이 합병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기침,

가래, 체중 감소, 영양상태 불량, 운동 부족 등으로 기력이 약해지면서 결국 호흡부전이나

감염성 폐질환과 폐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폐로 가는 혈압이 높아져 폐동맥 고혈압증이

오고 혈압이 높아져 사지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병이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짐에 따라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근력 약화, 

체중 감소를 보이게 되며 이러한 결과로 상대적인 사회적 고립,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님이 고혈압이신 만큼 폐동맥 고혈압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버님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혈허증 증세이시며 이러한 병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기침, 가래가 심하고 신경이 예민하시고 관절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고 저리며 잘 붓습니다.

또한 체중감소와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아버님과 같은 증세의 분들이 치료를 받으시면서 병증의 호전과

더 이상 병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시는 아버님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내원하시어

치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지방의 경우에는 전화 상담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오니

전화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