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바쁘신 와중에도 답변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제 글 중 마지막 구절에서 혹 기분 상하지 않으셨을까 걱정했는데요...

저에 대해서 한의사. 운운하신 부분이 그래서 하신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어릴적엔 의사 꿈을 품기도 했었습니다만... ^^;;) 

기분 상하셨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체질이 예민한 탓에 실은 제자신이 가장 피곤합니다. 잘 아시겠지만요.

한약재만이 아니라 양방 쪽으로도 약 이 있습니다.

페니실린과 부르펜 계열이 그런데요, 두드러기 증세가 나타납니다.

오적산은 지난번에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게시판에 글 올리고 나서 

몸이 힘들어서 (선생님께 여쭤보지도 않은 채)

제 나름대로 자구책을 시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상태가 (특히 호흡기 쪽으로) 불편해져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지난번의 한증 약제를 복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중화되리라 생각하고 조금은 나아질 것 같았거든요.

복용 후 조금 나아진 듯했는데 숨쉬기는 계속 힘들었습니다.

기력도 이상하게 약해져 목소리가 작아졌고요.

그러다 문득 치자, 생각이 나서 달여 먹었더니 좀 편해졌습니다.

여전히 불편한 점은 있지만요.

 

그럼, 바쁘셔서 못해주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한가하실 때 해주십시오...

 

추신. 맥진기가 사주프로그램이라셨는데, 처음 알았습니다.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그래도 잘 참고 기다려 주시는 거 같습니다.

이번 처방에 신경을 쓰고 있어 약 준비되는 대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이번 처방은 손주희님처럼 인묘진 방합은 아니고 해묘미 목국으로 기토일중인 기관지확장증환자분이 드셨던 처방입니다.

이번 처방마저 듣지 않으면 정말 실망하시겠지요 ?

지금 들은 생각은 제약을 드리지 말고 일반 한증인 분인 드시는 약을 드릴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상기된자를 보기하는 약을 쓰니 좋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다만 님이 시호와 용담을 드시고 소화기가 괜찮았었는지 그점은 궁금합니다.

시호와 용담은 실증인 분들이 드시는 약재로 처음 몇일간은 드실정도가 되나 한증인 분들에게는 소화가 되지않아 오래 드실수 없는 약인데..

임상시험을 당하고 있는 듯하다는 점 그점은 이해됩니다.

하지만 참고 먹어보라든지 하는 점은 저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안 맞는 처방은 도저히 먹을 수 없기에

다른 한의사분과는 달리 체질의학을 하는 것이고요

한번 맞는 처방을 생각해 보시지요.

이번에도 맞지 않는다면 실증과 허증 처방이 남게 됩니다만...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시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