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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위장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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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궁금.. 작성일 2006-05-17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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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제야 방식을 이해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처방하는 한의원은 처음입니다. 좀 어리둥절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방식이로군요.
속단일지 모르나, 아직 체계화가 덜 된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사주통변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닌 만큼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정경대 박사라는 분이 취하는 방식과 유사한 게 아닐까 짐작되는군요.
헌데 용신에도 억부용신, 조후용신, 통기용신 등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억부용신 쪽도 중요하지만, 한의학적 측면에서는 통기용신이나
조후용신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식견에 불과하지만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앞글에서 용담과 시호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시호는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간열을 식힌다는 세간탕을 몇 번 달여먹다가 기대 만큼의 효과가 없는 듯하여
그중 치자와 용담을 따로 달여 먹어보았던 겁니다.
우선 먹어본 게 치자였는데 먹은 후 큰 부작용 없이 편안한 편이었습니다.
가슴 답답한 느낌을 가라앉히거나 목안이 불편할 때 괜찮은 약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를 충분히 회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용담은 처음 한잔을 마시자 바로 목 뒤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열 내리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3일째는 속쓰림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먹지 않았고
그후 두어 번 농도를 약하게 해서 복용했습니다.
용담은 열 내리는 데는 효과적인 데 비해 눈의 충혈기가 기대만큼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명자와 구기자, 유근피에 대한 반응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명자차를 처음 복용하고 자고 난 다음날 얼굴에 붉은 기운이 군데군데
생겨 있고 눈도 더 충혈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정도 지나 다시 먹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던 듯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능은 못 느꼈습니다.
그후에 결명자와 구기자를 같이 섞어 차로 달여 먹었을 때는 위로 열기가 올라 제 상태에는
맞지 않은 듯했습니다.
유근피는 축농증과 위장에 좋으리라 생각하고 한번 달여 먹어보았으나 
얼굴에 오히려 붉은 기운이 나타나고 코도 부어 먹다 말았습니다.
제 체질을 감별하시는 데 혹 참고가 되실까 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일종의 사주프로그램이라는 맥진기 그래프상으로는 제 상태가 어떻게 판별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맥이 너무 약해 판단이 쉽지 않으실 것으로 짐작되지만...

요사이 위장이 다시 말썽을 일으켜 꽤 힘듭니다. 속이 좋지 않을 때 상열감과 눈의 충혈,
얼굴의 붉은 기운이 더 심해지는 걸 보면 위열의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일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져 잠을 평소보다 더 많이 자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위에 탈이 생기면 두통이 심하고
눈에 충혈기가 생기곤 했답니다. 한때 위염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요.
약 부작용이 다소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어쩜 위장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새로 처방하시는 약제에 이러한 점과 변비증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열증약제 후유증으로
코 상태가 전보다 더 안 좋아졌고 체증과 함께 숨쉬기가 좀 불편한 점도 고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처음에 하강기제의 한증 약제를 복용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두 차례나 부작용을 경험하고 나니 솔직히, 좀 지쳐 있답니다.
환자의 체질에 가장 맞는 약제를 찾는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지만,
저 같이 민감체질에게는 상당히 피곤한 과정이랍니다. 무엇보다 평소의 생활스케줄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환자 못지않게 선생님께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감수하시리라 생각되고요.
진맥으로 한번에 체질감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요...,
어쨌든 기왕 시작한 일이니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강기제의 한증처방에 다시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신.
이번주에 열증 약제와 지난번에 받은 한증약제 남은 것을 같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답변

답변

답변 작성일
 ▨ 그러면...

선생님,

 

이제야 방식을 이해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처방하는 한의원은 처음입니다. 좀 어리둥절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방식이로군요.

속단일지 모르나, 아직 체계화가 덜 된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사주통변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닌 만큼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정경대 박사라는 분이 취하는 방식과 유사한 게 아닐까 짐작되는군요.

헌데 용신에도 억부용신, 조후용신, 통기용신 등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억부용신 쪽도 중요하지만, 한의학적 측면에서는 통기용신이나

조후용신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식견에 불과하지만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앞글에서 용담과 시호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시호는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간열을 식힌다는 세간탕을 몇 번 달여먹다가 기대 만큼의 효과가 없는 듯하여

그중 치자와 용담을 따로 달여 먹어보았던 겁니다.

우선 먹어본 게 치자였는데 먹은 후 큰 없이 편안한 편이었습니다.

가슴 답답한 느낌을 가라앉히거나 목안이 불편할 때 괜찮은 약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를 충분히 회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용담은 처음 한잔을 마시자 바로 목 뒤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열 내리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3일째는 속쓰림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먹지 않았고

그후 두어 번 농도를 약하게 해서 복용했습니다.

용담은 열 내리는 데는 효과적인 데 비해 눈의 충혈기가 기대만큼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명자와 구기자, 유근피에 대한 반응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명자차를 처음 복용하고 자고 난 다음날 얼굴에 붉은 기운이 군데군데

생겨 있고 눈도 더 충혈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정도 지나 다시 먹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던 듯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능은 못 느꼈습니다.

그후에 결명자와 구기자를 같이 섞어 차로 달여 먹었을 때는 위로 열기가 올라 제 상태에는

맞지 않은 듯했습니다.

유근피는 축농증과 위장에 좋으리라 생각하고 한번 달여 먹어보았으나 

얼굴에 오히려 붉은 기운이 나타나고 코도 부어 먹다 말았습니다.

제 체질을 감별하시는 데 혹 참고가 되실까 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일종의 사주프로그램이라는 맥진기 그래프상으로는 제 상태가 어떻게 판별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맥이 너무 약해 판단이 쉽지 않으실 것으로 짐작되지만...

요사이 위장이 다시 말썽을 일으켜 꽤 힘듭니다. 속이 좋지 않을 때 상열감과 눈의 충혈,

얼굴의 붉은 기운이 더 심해지는 걸 보면 위열의 문제도 심각해 보입니다. 일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몸상태가 나빠져 잠을 평소보다 더 많이 자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위에 탈이 생기면 두통이 심하고

눈에 충혈기가 생기곤 했답니다. 한때 위염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요.

약 이 다소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어쩜 위장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새로 처방하시는 약제에 이러한 점과 변비증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열증약제 후유증으로

코 상태가 전보다 더 안 좋아졌고 체증과 함께 숨쉬기가 좀 불편한 점도 고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저도 처음에 하강기제의 한증 약제를 복용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두 차례나 을 경험하고 나니 솔직히, 좀 지쳐 있답니다.

환자의 체질에 가장 맞는 약제를 찾는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지만,

저 같이 민감체질에게는 상당히 피곤한 과정이랍니다. 무엇보다 평소의 생활스케줄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환자 못지않게 선생님께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감수하시리라 생각되고요.

진맥으로 한번에 체질감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요...,

어쨌든 기왕 시작한 일이니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강기제의 한증처방에 다시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신.

이번주에 열증 약제와 지난번에 받은 한증약제 남은 것을 같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RE:그러면...


전화통화후 남겨드립니다.

돈이 오가지 않고 이야기 드렸음 더 좋았을 텐데

1.한증 하강지제 3일분 복약후  판단하는 경우

2.그냥 환불할 경우

어떻게 하실지 알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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