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답글 잘 읽었습니다.

기다리고 계시겠지요?

어제까지 약 4봉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약에 대한 반응이 지난번 두 경우보다 다소 미약한 편이라 설명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제 몸에 맞는 약제라고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고요.

 

약을 복용하고 나면 먼저 상체에서 후끈, 달아오르는 듯한 열감이 느껴집니다.

앞서 복용한 상승기제의 경우와 달리 그런 대로 견딜 만합니다만,

그 열감이 나타난 후에는 머릿속이 따끔따끔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다소 짜증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약 복용 횟수가 늘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복용할 때마다 매번 되풀이됩니다.

그리고 열감 때문인지 가려움증이 생기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하면서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다운되는 것 같습니다. 코가 붓는 정도나 배가 더부룩한 증상은 전보다 좀 완화되었으나

코 안이 시원하지 않게 뭔가 그득한 느낌은 좋아지지 않고 약간 더해진 듯도 하고

또 가슴속이 더 답답해지고 숨소리가 더 쌕쌕거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머릿속이 더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얼굴의 붉은 기운은 약을 복용하면 더 심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좀 가라앉는 듯도 한데,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약을 복용하지 않고 그냥 보내고

내일 다시 복용해보고 나서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좀더 기다려주십시오.^^;;

모레쯤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궁금하던 차에 잘 봤습니다. 하강기제의 약이라도 성질은 온하기 때문에 열감은 드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를 하강시키기 때문에 좋아지리라 봅니다.

성질이 냉한 약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손주희님의 위장기능이 좋지 않아서입니다. 냉성약재는 위기능을 깍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짝할지 몰라도 결국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주희님의 관건은 위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