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얼마 전 검사 결과가 비정형성 결핵으로 나왔습니다.

몇 년 전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와서 그때도 X-ray를 찍었습니다만,

그때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해서 몇 년동안 별 의심없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또 그 증상이 나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비정형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가 고령(34년생)이시고, 허리도 많이 안 좋으신데다가

(골다공증에 척추골절로 허리가 많이 굽으셨습니다.)

요즘 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아무래도 입원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비정형성 결핵은 일반 결핵과 다르기 때문에 입원을 해서

하루에 세번씩 주사를 맞고 최소한 한두달은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 상태로 입원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CT촬영을 하고 결핵균 검사를 한번 더 받아보기 위해

지금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한방치료로도 비정형성 결핵 치료가 가능할까요..?

꼭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윤제 원장입니다.

비정형성 결핵은 이제는 많이 쓰이지 않는 병명입니다.

요즘에는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폐질환(nontuberculous mycobacterial pulmonary disease=NTM)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결핵균은 아닌데 결핵과 유사한 병증을 나타내기 때문에 결핵처럼 치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ntm은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어 병원성도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결핵과 달리 격리치료가 필요치 않습니다. 양방에서는 이 균이 문제라고 생각하여 항생제.결핵약을 투여하게 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결핵치료시에 적용하는 치료법은 급성기(발열.오한 38도이상의 고열)에는 청열해독약을 선택하며 만성기에는 윤폐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에 대한 치료사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완치의 개념보다는 집중치료후 꾸준히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한방치료를 병행하시는 분이 가장 많으시고, 연세가 너무 높거나 어린경우, 또는 이미 양약치료를 많이 진행해보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양약 등으로 인해 한방치료만을 받으시기도 합니다.

현재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시다면, 일단은 양한방 치료를 병행하신 후 상태를 보아 한방 치료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