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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대부분의 간경화 환자는 혈액의 양이 줄고 탁해져 간 조직에 정체돼 있다”면서 “충분히 재생 가능성이 높은 초기 단계의 염증 부위가 섬유화 되는 이유도 끈끈해진 혈액이 간 조직의 염증을 배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간경화 환자에게 진액을 공급해주면, 탁했던 혈액이 풍성하고 맑아지면서 간경화의 원인인 염증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상화된 혈액은 염증이 빠진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해 재생을 유도하는데 재생된 간 조직은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고 서서히 간 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진액은 영양물질로 간 세포에 윤기를 더해주고, 혈액의 운행을 높여 섬유화 이외의 염증 부위를 정상 조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높다. 진액이 보충된 이후 간 세포는 조직 스스로도 염증을 배출시킬 수 있는 힘이 더해져 물리적인 자극 없이 간 용적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