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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존뉴스] 조윤제 한방칼럼-담낭염의 주요증상


 
 
 
 
 
 
 


담낭염은 주로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발생되어 발생되는 병증인데,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에 의한 발병이 많습니다. 담낭염이 심해지면 담즙을 보관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면서도 담낭염으로 인한 통증과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혈허생풍: 진액이 부족하면 풍이 생긴다”라고 표현하고, 풍은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염증을 의미합니다.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우측 옆구리의 담도산통으로 나타납니다. 담도산통은 주기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오른쪽 옆구리(혹은 우상복부) 통증을 의미하는데, 초기보다는 병이 깊어질수록 그 통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오심이나 구토증상을 같이 동반할 수가 있고, 오른쪽 갈비뼈 경계를 누른 상태에서 숨을 들이쉬면 갑작스런 통증이 올 수도 있으나 무통증으로 병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비주기적인 복부 통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만성 담낭염을 겪는 경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간염과 같은 증상에 노출됩니다. 예를 들어,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피부발진/황달/가려움증 등은 나타날 수 있지만, 간 기능이 저하된다 하더라도 그 일부에서는 여전히 간의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담낭에서 담즙배출을 못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담낭염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담낭염 환자는 가급적이면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담낭염을 유발하는 담석증은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담낭염이 발병한 경우 담석제거가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 이지만, 담석의 제거 후에도 염증인자는 이미 내재 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된 염증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혈허생풍의 원리에 따라 진액을 보해주어 염증수치를 정상화시키는 약물요법이 뒷받침되는 것이 좋습니다.

[윤제한의원 조윤제원장]